롯데마트가 오는 28일 은평구에 있는 매장을 ‘그랑 그로서리’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오는 28일 은평구에 있는 매장을 ‘그랑 그로서리’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사진=롯데쇼핑 

[비즈월드] 롯데마트가 오는 28일 은평구에 있는 매장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그랑 그로서리는 마트와 슈퍼로 이분화된 형태를 깬 새로운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매일 뭐 먹지’에 대한 고객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먹거리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은평점을 새롭게 그랑 그로서리 콘셉트를 도입해 재개장한다고 설명했다.

새로 오픈하는 은평점은 데일리 그로서리 매장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은평점을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해외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집약해 꾸몄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맞대응하고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방문하도록 만들어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장점을 최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또 회사 측은 그랑 그로서리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롯데마트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가 50% 혹은 60% 비율로 구성된 점과 큰 차이가 있다.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 단지들이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상권에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은평점의 주요 고객이 신혼부부와 3040 소비자라는 점에 착안해 신선 식자재와 즉석 조리 식품 등 최대 먹거리를 소개하는 그랑 그로서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 입구에는 각종 간편식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 공간에는 즉석 조리 식품 뷔페 ‘요리하다 키친’, 회∙초밥 특화 매장 ‘요리하다 스시’,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등 총 44m 길이에 달하는 롱 델리 로드가 있다.  

또 신선, 델리, 가공식품 등 상품별로 각 유행을 반영한 특화 상품도 있다.  

스마트팜과 샐러드 존은 ‘뿌리가 살아있는 카이피라아이스’,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를 뿌리째로 판매한다. 

샐러드 채소와 함께 ‘시저 치킨’, ‘허니 리코타’ 등 다양한 토핑을 포함한 총 30가지 이상의 제품을 갖췄다.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과 조각 과일을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 존인 ‘드라이 빈티지’을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고기 부위를 필요한 용도에 맞게 손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공식품 차별화를 위한 해외 제품과 라면, 커피, 건강 등 특화 존도 있다. 

해외 직소싱으로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라면·누들과 커피 특화 존에서는 시식, 시음으로 쇼핑 체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역량을 집약힌 공간이다”라며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으로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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