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이라는 주제로 결혼 인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이라는 주제로 결혼 인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사진=듀오

[비즈월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이라는 주제로 결혼 인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미혼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8.7㎝ ▲연소득 6067만원 ▲자산 3억3491만원 ▲2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었다. 

반면 미혼 남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2㎝ ▲연소득 4377만원 ▲자산 2억1692만원 ▲2.3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아내의 키가 ‘중요하지 않다’(54.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165㎝ 미만’(22.4%), ‘165㎝ 이상~170㎝ 미만’(17.0%) 순이었다. 여성은 남편의 키로 ‘180㎝ 이상~185㎝ 미만’(34.0%)을 가장 원했으며, ‘175㎝ 이상~180㎝ 미만’(33.8%), ‘중요하지 않다’(20.8%) 순으로 답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남녀 각각 ‘178.7㎝’, ‘164.2㎝’이었다.

배우자 선택 때 남녀 모두 ‘성격’(남 77.2%, 여 73.8%)과 ‘가치관’(남 57.4%, 여 55.4%)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49.6%), ‘취미·관심사’(29.8%), ‘건강’(20.0%), ‘경제력’(17.4%)을, 여성은 ‘경제력’(42.2%), ‘외모’(36.2%), ‘취미·관심사’(23.6%), ‘가정 환경’(23.6%)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외모’, 여성의 경우 ‘경제력’과 ‘가정 환경’에 대한 고려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남성은 ‘가치관’, 여성은 ‘외모’ 항목이 각각 5.4%포인트(p), 6.2%p 상승하면서 중요도가 올라갔다.

남녀 모두 결혼 적령기에 대해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 46.4%, 여 63.2%)고 답했으며, 여성의 응답률은 남성의 약 1.4배였다. 이를 제외하면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는 남 ‘32.3세’, 여 ‘32.1세’로 지난해 대비 각각 0.3세, 0.4세 감소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 56.0%, 여 68.0%)고 답했다. 이를 제외하면 결혼 계획 나이는 남 ‘33.7세’, 여 ‘32.1세’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3.7세, 여성 31.3세)과 비교하면 남성은 동일하나 여성은 0.8세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 35~39세(75.7%), 여성 30~34세(74.8%), 35~39세(86.9%) 연령층에서 ‘정해진 결혼 계획 없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는 만큼, 요즘 2030 미혼남녀가 원하는 결혼 이상형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듀오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결과가 평균보다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단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이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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