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센티브 단체 자율화, 장기체류, 소규모화 및 뷰티업계 방문 늘어

2023 ITB ASIA 서울 홍보관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2023 ITB ASIA 서울 홍보관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비즈월드] 서울관광재단이 올해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실적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3년 서울 개최 기업회의·인센티브 개최 지원 결과 총 211개 단체 대상 약 2만6000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기업회의·인센티브 최대 개최 지원 실적인 2019년(177건, 3만7480명) 대비 19% 증가하는 것으로 엔데믹 시대를 알리는 서울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의 실적 회복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2023년 방한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는 방문단체의 국적 다양화와 공식 행사 최소화에 따른 개인 자유시간 증가, 서울 외 타 지역 방문으로 5일 이상 장기체류 증가, 대형단체의 분할입국으로 소규모 투어 진행 그리고 화장품 등 뷰티업·보험업·의약품 도매업 등의 산업군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2023년 기업회의·인센티브 인바운드 시장 회복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기존 지원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해외 기업회의·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펼치며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했다.

글로벌 기업회의·인센티브 동향에 대한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인센티브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5.8% 성장을 예상하고 시장 점유율은 약 17조7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전에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 장거리 인센티브 관광의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올 한해 서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80%가 취소될 정도로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은 MICE 산업의 빠른 회복을 이끄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고전했던 인바운드 여행업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먼저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던 해외 사전답사단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해 총 10개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대상 답사 지원했다.

100명 내외 기업회의·인센티브의 서울 개최를 고려 중이거나 확정한 기업 대상 사전답사단 운영비용으로 서울 숙박비, 공식 오·만찬비용, 행사장 임차료, 서울 내 이동 차량 임차료, 투어비용(가이드, 관광지입장료) 등을 지원했다.

 HDFC은행 임직원들이 기업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HDFC은행 임직원들이 기업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최근에는 인도와 이탈리아 등 장거리 답사 단체의 국적 다양화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관광재단은 MICE 행사 베뉴 섭외, 관계 기관 협조 지원, 행정적 지원 등의 정성적 지원 확대를 통해 2023 갤럭시 언팩(약 2000명), 다국적 컨설팅회사 임원 기업회의(700명) 등 글로벌 기업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 바 있다.

매년 유럽과 북미를 오가며 개최되던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대한민국 서울로 최초 유치·개최 지원했으며 총 지출 규모 100억원으로 추산되는 올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행사 ‘다국적 컨설팅 회사 기업회의’ 대상 베뉴 섭외와 행정적인 부분을 적극 지원했다. 

서울MICE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 120개사와 함께 국내외 대표 MICE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여 총 156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했다.

서울MICE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총 5개 국내외 전시회 IT&CM Asia(태국 방콕), ITB Asia(싱가포르), IMEX Frankfurt(독일 프랑크푸르트), IMEX America(미국 라스베이거스), Korea MICE Expo(인천 송도)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MICE단체 직접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아·태지역 최대 기업회의·인센티브 수요국가인 베트남(호치민·하노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중국(북경·상하이),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도시에서 현지 여행업계 대상 현지 밀착 마케팅을 추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3년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서울 기업회의·인센티브 개최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서울 도시브랜드와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단체 적극 유치를 통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관광하기도 좋은 블레저 도시 서울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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