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그룹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지주사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따라 금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대대적 개편보다 핀셋형 개편에 집중했고 조직 슬림화 기조도 이어간다. 그룹 전체에 사업추진의 속도감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편안은 ▲그룹 M&A 담당 사업포트폴리오부 미래사업추진부문→전략부문 재배치 ▲그룹 시너지 담당 시너지사업부 전략부문→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 재배치 ▲미래금융부·디지털혁신부 일부 기능 재편 미래혁신부→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 재배치 등이다.

또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부문장 1명만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또 부사장·전무·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략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은 개인그룹·자산관리그룹·기관그룹·부동산금융그룹 등으로 재편했고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중소기업그룹·글로벌그룹 등으로 정비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하는 변화를 줬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차별화된 기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신규 조직도 신설했다. 이번 개편 조직에 ▲이종산업과 제휴 및 BaaS(서비스형 뱅킹) 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포함했다.

또한 내년 1월 예정인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을 운영한다.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은행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부행장·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행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으로 기업고객의 금융 요구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을 선도하고 IT·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