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특별한 여행 경험 위해 프리미엄 여행수요 증가 전망

모두투어 사옥 .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 사옥 . 사진=모두투어

[비즈월드] 모두투어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종합여행사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비롯해 MZ세대 등을 타겟으로 하는 '컨셉투어'와 다양한 수요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테마 여행 상품 개발·운영을 통해 고객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들의 편의성 및 접점을 늘리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모두투어는 지난 8월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매출액 81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분기 매출액 390억원·영업이익 41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3분기에 이어 이번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해외여행 송출객. 자료=모두투어
10월 해외여행 송출객. 자료=모두투어

◆ 모두투어, 지난 3분기 송출인원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

모두투어는 본격 엔데믹을 맞아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모두투어는 추석부터 이어지는 연휴로 인해 10월 해외패키지 모객이 연중 최대치를 달성했고, 패키지+티켓 송객 인원은 12만638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3% 증가했다. 또 10월 해외 패키지 송출인원은 8만457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4.4% 증가했고, 티켓 송출인원은 4만181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6%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10월 동남아 3만8921명, 일본 2만1485명, 유럽 7995명, 남태평양 4814명, 미주 2199명, 중국 7905명, 기타 1259명을 각각 송출했다. 11월에도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6101명, 항공권은 4만14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5%, 60% 증가하며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동남아와 일본을 여행하는 여행객이 많았고, 중국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라며 “지난 10월에 이어 11월도 겨울 인기 여행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부사장은 “가까운 동남아 지역 이외에 유럽 및 미주 등 장거리 여행을 가려는 여행객의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장거리 노선의 항공 좌석이 부족한 상황으로 항공좌석의 사전 확보를 통해 합리적인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담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컨셉투어 신현준 기획전 이미지. 사진=모두투어
컨셉투어 신현준 기획전 이미지. 사진=모두투어

◆ 2024년 여행수요 회복 긍정적 상황…내년 1분기 코로나 이전 90% 이상 회복 전망

2023년부터 포스트코로나 즉 엔데믹이 시작됐고, 어느 정도 여행산업이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투어는 2024년은 전반적인 여행수요가 더욱 회복되는 긍정적 상황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70% 내외의 해외패키지 송출액 회복률은 내년 상반기 이르면 1분기 안에 코로나 이전 대비 9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이라는 경험에 대한 소중함과 인식의 변화 등으로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특별한 경험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려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이어 “모두투어는 지난 34년 동안 국내 여행업을 선도해온 대표 여행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해외 패키지 사업”이라며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 개발의 1단계인 홈페이지 전면 개편이 완료됐고, 2024년 3단계까지 완료되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더욱 더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두투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체질개선을 통해 종합여행사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MZ 세대 등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폭을 넓히기 위해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중이다. 

11월 27일 열린 협력사 오찬 간담회에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모두투어
11월 27일 열린 협력사 오찬 간담회에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모두투어

◆ 고객층 확보위한 ‘모두시그니처, 컨셉투어 등 맞춤형 테마 상품’ 집중

종합여행사로의 변모를 위해 최근 모두투어가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비롯해 MZ세대 등을 타겟으로 하는 '컨셉투어'와 다양한 수요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테마 여행 상품 개발과 운영을 통해 고객층 확대에 모두투어는 집중하고 있다. 

모두시그니처는 시그니처라는 표현에 딱맞는 모두투어의 대표 상품 브랜드로 ‘2023 한국의 소비자대상’과 ‘프리미엄 여행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상품 개수 비중을 코로나 이전보다 10%p(포인트) 늘린 30% 수준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실제 판매는 3분기 전체 중 22%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대비 16%p(포인트) 증가했고, 4분기 출발의 경우 23%가 모두시그니처다. 

모두시그니처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프리미엄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을 타겟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노팁, 노옵션, 쇼핑 최소화, 4~5성급 호텔, 리조트 숙박, 행사 인원 제한, 식사업그레이드, 여행자보험 3억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시그니처 상품 단독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컨셉투어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를 타겟으로 모객력이 보증된 인플루언서와 함께 기획하고 함께 떠나는 컨셉의 상품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6월 이후 20여회의 컨셉투어를 진행해 1000명이 넘는 고객이 컨셉투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모두투어는 현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속가능한 여행과 더 개별화된 특색있는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운영중인 홈페이지 리뉴얼 이미지. 사진=모두투어
10월 30일부터 운영중인 홈페이지 리뉴얼 이미지. 사진=모두투어

◆ 달라진 여행 트렌드 대응 위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 중

모두투어는 지난 10월 30일부터 B2C 온라인 채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편된 PC·모바일 모두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3단계에 거쳐 2024년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프로잭트다.

이번 1단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능적인 측면으로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상품 키워드와 필터를 활용한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또 마이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여행 예약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를 개선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PC의 경우 로고 플레이 및 업계 최초 동적인 영상 이미지 기획전 등을 통해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했고, 모바일은 최근 이용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과 직관적이고 간결한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 

1단계에 이어 개발이 진행 중인 2단계는 업무용 시스템의 개발에 중점을 뒀고, 이후 3단계에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도 더욱 고도화된 통합 검색 기능과 맞춤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이 스스로 선택하여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패키지 상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명한다. 

따라서 모두투어는 차세대 1단계가 완료된 홈페이지를 비롯해 모두투어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과 자체 라이브 커머스인 '라이브M'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온라인 채널 강화와 BP(베스트파트너)대리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강화해 고도화된 기술력을 더해 2024년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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