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반반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미혼남녀 과반 이상인 62.6%이 ‘반반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반반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미혼남녀 과반 이상인 62.6%이 ‘반반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듀오

[비즈월드] 결혼 비용과 생활비, 집안일 등을 정확히 반씩 나눠 부담하는 ‘반반 결혼’에 대해 미혼 남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반반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미혼남녀 과반 이상인 62.6%이 ‘반반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반 결혼에 긍정적인 이유는 ‘공평한 조건으로 결혼한다고 생각해서(45.0%)’가 4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서(28.1%)’, ‘서로 빚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20.4%) 등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반반 결혼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14.4%)의 가장 큰 이유로 ‘반반으로 나눌 수 없는 임신, 출산 등의 문제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너무 계산적인 것 같아서’(37.5%), ‘가족 행사, 명절 등 경제적인 부분 이 외의 것들을 나누기 어려워서’(11.1%) 등의 이유들로 인해 반반 결혼을 선호하지 않았다.

예비 배우자가 반반 결혼을 요구할 경우에는 남성 대다수(85.6%)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지만 여성들은 과반(54.8%) 정도에 그쳤다.

반반 결혼 때 아이를 낳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남성은 과반(68.8%)이 ‘있다’를, 여성은 ‘없다’(40.0%)를 가장 많이 골라 남녀 간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아이를 낳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남 68.8%, 여 33.2%)은 그 이유로 남녀 모두 ‘역할 분담이 확실해져서’(남 43.6%, 22.9%)를 1위로 선택해 부부간 확실한 역할 분담이 자녀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반 결혼 때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남 8.4%, 여 40.0%) 중 남성은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반으로 나눌 수 없어서’(47.0%)를 각각 이유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포인트(p)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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