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과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한 부회장과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 및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4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축하 공연(임직원 장애인 자녀가 참여한 듀엣 연주단),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창립 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또 한 부회장은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다짐했다.

그는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더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 경영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을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속가능 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