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LG유플러스가 초대형이자 ESG 경영을 위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의 준공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경기도 안양시에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9층에 걸쳐 연면적 4만450㎡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축구장 약 6개가 들어설 수 있는 수준으로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센터는 지난 2015년 오픈한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IDC다. LG유플러스는 두 개의 I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초거대 AI 및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센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설계 단계부터 온도, 보안, 무중단 전력 공급에 맞춰 센터 건설을 추진했다. LG유플러스의 자체 냉방 기술을 적용해 최적 냉방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이 센터는 Tier(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의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기준)-Ⅳ급의 전원, 냉방 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앞선 평촌메가센터의 Tier-Ⅲ 가용성을 초과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강화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 전지의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또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물 사용량도 최적화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인 121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5만5000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흐름속에서 IDC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ESG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 초거대 AI 활용에 따른 초대형 IDC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고품질 IDC를 구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ESG 친환경 IDC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