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작” 언급에 100여 개 기업 러브콜 쇄도
‘효리 효과’ 노린다 SPC·롯데GRS·아모레 등 줄 서
롯데온·달바·리복 골랐다, 다음 주자는?

가수 이효리가 광고 시작을 알리면서 공식 SNS에 100여 개가 넘는 기업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롯데온과 달바, 리복 순으로 광고 촬영을 했다. 사진=롯데온 유튜브 공식화면 갈무리
가수 이효리가 광고 시작을 알리면서 공식 SNS에 100여 개가 넘는 기업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롯데온과 달바, 리복 순으로 광고 촬영을 했다. 사진=롯데온 유튜브 공식화면 갈무리

[비즈월드] 가수 이효리가 광고 시작을 알리면서 공식 SNS에 100여 개가 넘는 기업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광고 퀸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는 롯데온과 달바 그리고 리복 순이 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수 이효리는 지난 7월부터는 공식 SNS 계정에 상업 광고 복귀를 알리며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효리는 젊은 층부터 중년까지 전 범위의 연령층 팬을 확보한 모델로 독보적인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가수 이효리는 2000년대 삼성전자 애니콜, 처음처럼 등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 매출 신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2012년 유기견 보호 등 활동으로 가치관과 맞지 않는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밝히며 출연을 삼갔으나 약 11년 만의 반전 예고를 하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효리의 SNS 계정은 ‘마케팅의 성지’가 됐다. 식품부터 명품까지 댓글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SPC와 롯데GRS, 아모레퍼시픽, 루이까또즈 등 대형 유통 적극 영업에 나서면서 펀(FUN) 마케팅 효과도 부각됐다.

SPC와 롯데GRS 아모레퍼시픽 루이까또즈 등 업체가 지난 7월부터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위해 댓글 릴레이를 펼치는 등 ‘마케팅의 성지’가 되고 있다. 사진=이효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SPC와 롯데GRS 아모레퍼시픽 루이까또즈 등 업체가 지난 7월부터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위해 댓글 릴레이를 펼치는 등 ‘마케팅의 성지’가 되고 있다. 사진=이효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올해 하반기부터 이효리가 광고 등 기존 계획을 돌려세운 취지로는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방송을 통해 ‘많이 버는 만큼 기부를 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0일 첫 공식 기부로 한 부모 여성을 위해 3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이효리가 선택한 브랜드는 롯데온과 달바, 리복 등이다.

가장 첫 광고로는 롯데온을 낙점했다. 롯데온이 출범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선정한 만큼 중요한 시점에서 이효리를 선택한 것이다.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주요 서비스인 4개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을 바꿨다. 뷰티·명품·패션·키즈 등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롯데온의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고 있고 올해 2분기에는 매출이 40% 이상 신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여기에 롯데온은 이효리가 뷰티·명품·패션 등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이 열광하는 모델로써  호응도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23일 기준 티저 영상 조회수는 37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달바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 화보 촬영을 했다.

화장품 업체 비모뉴먼트는 3월 첫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를 출시했다. 비거너리는 비건을 지향하는 제품만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이효리의 철학과도 상통한다. 이효리는 대표적인 비건 연예인으로 꼽힌다.

또 마지막으로 리복은 ‘이효리 펌프 패딩’을 제작해 오는 27일부터 판매한다.

 LF는 지난해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역사를 강조하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리복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가수이자 시대를 상징하는 이효리의 이미지가 상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복 측은 128년의 깊은 역사와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을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효리 펌프 패딩’으로 레트로 등 Y2K 감성을 살릴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티저 광고 예고로 벌써 이효리 패딩에 관심이 뜨겁다”며 “약 10년 만에 돌아온 광고 퀸의 복귀를 주제로 한 첫 프로젝트 ‘RETURN’에 많은 팬층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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