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정식 종목
2018년 출시 후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윤상훈 감독 지휘 아래 메달 획득 도전

우리나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2022 항정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크래프톤
우리나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2022 항정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크래프톤

[비즈월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 항정우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보여준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광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게입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18년 펍지 스튜디오가 'PUBG: 배틀그라운드'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텐센트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전 세계 다운로드 10억건 이상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4개 새로운 리그와 1500만 달러 상금 규모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e스포츠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런 영광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보게 됐다. 지난 2021년 11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 가운데 하나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선정했다.

크래프톤은 이에 맞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빌드를 선뵀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기본 게임 모드인 배틀로얄 모드와는 달리 대인 사격 부분을 제외하고 별도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작한 버전이다.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 여러 현대 스포츠를 혼합해 게임 내 구현했으며 한 팀당 4명씩 4개의 팀이 참가해 총 16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시작점에서 출발해 차량 경주 구간, 체크포인트 사격 구간, 전력질주 구간을 거쳐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미라마 맵을 배경으로 하는 총 4개의 트랙에서 경기가 이뤄진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사전 점검도 무사히 끝냈다. 마카오에서 진행된 공식 사전 대회인 '로드 투 아시안게임(Road To Asian Games, RDAG) 2022'가 그 주인공. 이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이 개최했으며 총 29개국이 참가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윤상훈 감독이 이끈다. 윤 감독은 2019년 선수로 데뷔한 후 2020년 코치로 전향한 인물이다.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프로팀인 디에스 게이밍 소속으로 총 3차례나 국내 최상위 프로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우승을 견인했다.

선수단은 '비니' 권순빈 선수과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티지' 김동현 선수와 '파비안' 박상철 선수 그리고 '씨재' 최영재 선수 등이다.

그중 권 선수는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 전체의 막내지만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프로팀인 덕산 이스포츠에서 메인 오더(게임 내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 소속인 김성현 선수와 김동현 선수는 사격을 담당하고 박 선수는 경험이 풍부한 대표팀 맏형이다. 최 선수는 국내 리그에서 뛰어난 교전력 선보인 바 있으며 대표팀에서 차량 운전을 담당하고 있다.

윤 감독은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훈련 강행군을 통해 중국이나 대만 팀의 수준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ㄹ며 "비공식 연습을 통해 대부분의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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