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일상 회복하시길…약 11만5000 미국 달러 기부

실리콘밸리 한인회 제이슨 김 부회장(왼쪽), 윤행자 이사장, 희망브리지 구호모금본부 김희년 본부장, 모금사업팀 김희윤 팀장이 성금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실리콘밸리 한인회 제이슨 김 부회장(왼쪽), 윤행자 이사장, 희망브리지 구호모금본부 김희년 본부장, 모금사업팀 김희윤 팀장이 성금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비즈월드]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호우 및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1만5000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한국에서 극한 호우의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손길’ 모금캠페인을 벌였다고 한다. 

7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2달 동안 진행된 해당 캠페인에는 고국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북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40여명이 기부에 적극 동참했다. 지난 9월 21일 열린 전달식에는 실리콘밸리 한인회 윤행자 이사장, 제이슨 김 부회장, 희망브리지 구호모금본부 김희년 본부장, 모금사업팀 김희윤 팀장이 참석했다.

한인회 우동욱 회장은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포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고자 ‘사랑의 손길’ 모금캠페인을 마련했다”라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여러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수해 이웃에 대한 관심이 희박해 아쉽고, 우리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미국의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이종문 회장은 “사회에 환원하고 서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가치는 우리가 함께하는 인류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이다”라며 “이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인 ‘사랑의 손길’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수해 이웃을 위해 타국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실리콘밸리 한인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전달주신 소중한 성금이 수해 이웃에게 신속하고 정직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000만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하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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