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코로나 극복과 외래 관광객 3000만명 결의

서울관광인을 대표해 다섯명이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발표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관광인을 대표해 다섯명이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발표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12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12일 오전 10시, 세빛섬에서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관광인 4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고, 오랜기간 코로나 19로 누적된 피해 극복과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률 앞당기기 위해 민·관이 함께 결의를 다졌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교수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교수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번 대회는 '서울관광 지식포럼'과 '재도약 결의대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결의대회에 앞서 진행된 '서울관광 지식포럼에는 서울관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재도약 방안을 다차원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의 '한국경제와 관광산업의 명과 암, 정덕현 문화평론가의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 재도약 모색' 등의 특별강연과 민·관·학·연 등 관광산업 종사자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보았다.

이어 진행된 재도약 결의대회에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했고,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회복 및 시장활성화 지원대책과 선진관광 시장환경 구축 등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천명하면서 참석한 서울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3년으로 인해 수십년 일군 터전을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한 희생의 시간임을 상기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할 시간"이라고 전제하고 "오늘의 결의대회는 서울관광업계의 능동적 변화를 견인하면서도 새로운 시장환경을 통해 3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민.관협동의 필사적 노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서울시가 하고 있는 서울시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위해 시의회에서도 여러분들을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의원들과 힘을 합쳐 도움이 필요한 관광업계에 필요한  인프라와 제도 마련 등 예산과 법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서울 주요 관광지는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진도 지휘하에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신속히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길 대표는 “이제 한류의 거센 물결과 코로나로 수축됐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8월 중국 단체 관광객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하면서 불붙은 관광시장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서울은 세계 5대 찾아오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며, 여기서 더 발전해 세계인들이 찾아오고 싶은 1등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며 서울 관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비전을 통해 ‘3000만’ 관광객과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미래비전 선포식을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시장이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 시장이 발표한 10대 핵심과제는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도시 만들기,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 육성, 서울 곳곳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가득채우기, 서울을 세계 3대 미식관관 도시로 만들기, 야간까지 이어지는 관광수요 창출,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에 걸맞은 숙박 인프라 갖추기,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개척, 서울관광의 주역인 관광기업의 성장기반 강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까지 10개 사항이다.

마지막에 오세훈 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서울관광 업계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 채택에는 유람선업 이 크루즈 박동진 대표, 호텔업 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성미연 팀장, 여행업 미주여행사 주충민 대표, 통역안내사 명동움직이는안내소 박민진 수석팀장, 관광식당업 개화 황석제 대표 등 업계를 대표하는 5인이 참여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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