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서울 여행 경험 있는 응답자 94.5%가 재방문 의사”

[비즈월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ITE HCMC’에 참가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ITE HCMC(International Tourism Expo Ho Chi Minh City)는 지난해 2만5000여명이 방문하고 200개 업체가 참여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이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2023 ITE HCMC’는 사이공 국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막돼 3일 동안 약 42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베트남에서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한 관광객 역시 증가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집중적으로 서울 홍보를 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단독 홍보관을 운영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 관광객 규모 7위(55만명)를 기록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3년 6월 한국관광통계의 국적별 외래관광객 현황에서 베트남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약 180%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주요 방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로 꾸며진 서울 홍보관에서는 관람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서울 홍보관은 세계적인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서울 홍보관에 방문한 후 힙한 을지로 ‘힙지로’ 컨셉트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생년월일에 따른 한글 이름을 짓는 등의 미션이 진행됐다.
서울관광재단은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혁신적인 부스 디자인과 이벤트 운영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Best Booth Design Award(베스트 부스 디자인상)’를 수상했다.
베트남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서울관광 쇼케이스’를 실시하고 박람회에 공동 참가한 업체는 현지 바이어와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 홍보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515명)의 91.7%가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마이소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다양한(Various)’, ’생동감 넘치는(Lively)’, ’역동적인(Dynamic)’ 서울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서울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현지 핫플레이스 방문(59.9%)’, ‘K-POP 등 한류 관련 체험(34.6%)’, ‘전통문화 체험(34%)’ 순이었다. 또 서울 여행을 고려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의 여행정보(51.5%)’, ‘K-POP,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23.7%)’ 순이었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글로벌2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서울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94.5%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베트남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핵심 관광시장”이며 “응답자의 69.7%가 10~20대였음에도 향후 서울 여행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행사장에서 느꼈던 서울에 대한 관심이 실제 서울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품 개발은 물론 FIT(개별관광여행객) 대상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