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베트남 진출한 1세대 기업
LS일렉트릭 등 다수 생산법인 및 공장 운영
경제 성장 등 동반 성장 위한 다양한 활동

[비즈월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공정’과 ‘착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기업들은 이 상황에 맞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구조)’에 무게를 두고 많은 얘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다양한 기업의 활동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LS그룹이 베트남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이 베트남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은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단순히 시장만 확대하기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 '글로벌 상생'의 본보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그룹은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이다. 지난 1996년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시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LS전선(하이퐁시, 동나이성), LS일렉트릭(박닌성), LS엠트론(박닌성), LS메탈(하이퐁시) 등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1은 현재 하이퐁시 인근에 첫 해외 LPG냉동탱크터미널 건설을 진행하고 중이다.

여기에 그룹은 베트남에서의 화력, 신재생 발전소 구축, 케이블 등 다양한 사업을 전면에 내걸고 주변 국가인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도 공략하고 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1997년 제조업,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 베트남으로 건너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은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저압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수많은 성과를 창출해왔다.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서는 '스마트 전력솔루션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스마트 에너지 기술력을 선뵀다.

그룹은 이렇게 사업을 전개하며 베트남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과 투자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발전 등을 이끌고 있다. 또 베트남 진출 1세대 기업으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이다.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온 활동으로 올해는 26기 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그룹은 국제개별협력 NGO 코피온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 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하노이시에 개소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구자은 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당시 구 회장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생산법인과 공장을 방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을 격려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을 동남아 지역의 생산·판매 거점 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베트남은 물론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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