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과 물류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LG유플러스가 유진로봇과 손을 잡고 물류 로봇 사업을 개시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유진로봇과 손을 잡고 물류 로봇 사업을 개시한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서빙'에 이어 '물류' 영역까지 확대하며 로봇 사업을 다각화 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작업량의 급증과 만성적인 인력난을 동시에 경험한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자동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중 이동형 배송 로봇 수요가 특히 증가하고 있지만 통신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도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물류 로봇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해 실질적인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과 물류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최대 500㎏의 중량까지 운반 가능한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GoCart)'는 2021년 국내 물류 로봇으로는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진출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서 조기 안착하기 위해 단기간 내 차별화 된 물류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번 협력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 로봇과 시장 내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양사는 초기 투자 비용과 관련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화 함께 지난 1년간 서빙 로봇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LG유플러스는 이번 물류 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서빙 로봇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물류 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면서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의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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