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참가기업 공개… “수전해와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로 그린수소 생산에 박차”

H2 MEET 로고. 사진=H2 MEET 조직위
H2 MEET 로고. 사진=H2 MEET 조직위

[비즈월드] H2 MEET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H2 MEET 2023’의 참가기업 현황을 잠정 분석한 결과, 올해 수소생산 분야 전체 참가업체 중 약 30%가 수전해 관련 기술을 출품한다고 4일 밝혔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수소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과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이 수소생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분리막으로 이온을 이동시킴으로써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청정 수소 생산의 대표적인 기술이며, 블루수소와 그레이수소와 달리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이다.

블루 수소는 그레이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다. 그레이 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말한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선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수전해 기업들의 H2 MEET 참가는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지는데 의미를 더한다. 

이번 H2 MEET 2023의 생산분야 참가기업 중 수전해 관련 기술과 제품을 출품하는 기업은 ▲테크로스(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예스티(AEM방식 수전해 장치) ▲지필로스(컨테이너 수전해 시스템) ▲라이트브릿지(수전해 시스템 및 스택) ▲지에이치에스(중소형 AEM 수전해 모듈) ▲베카르트(수전해 확산층) ▲하이젠테크솔루션(수전해 설비) ▲엘켐텍(PEM 수전해) 등으로 잠정 조사됐다. 

또 수전해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인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은 현재 배출된 탄소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을 보유한 참가기업은 ▲파나시아(탄소포집장치) ▲선보유니텍(카본밸류) ▲어프로티움(SMR+CCS Process) 등으로 관련 기술과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저탄소·친환경 시대를 맞아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청정 수소 생산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좋은 기회이며 미래 수소산업의 주도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2 MEET 2023은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7개국 28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 예정이다. 또 같은 기간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 BATTERY SHOW 2023)도 함께 열린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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