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앤솔 등과 공동 개발한 특허 기술 적용
정보통신 분야 '지중 안테나' 기술 중 최초 우수제품

LG유플러스의 '수도 원격 검침 솔루션'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수도 원격 검침 솔루션'이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특허를 받은 '지중 장치를 위한 안테나(ANTENNA FOR UNDERGROUND APPARATUS)' 기술을 적용한 '수도 원격 검침 솔루션'이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중 장치를 위한 안테나 기술은 지난 2020년 9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26178호)한 특허다. LG유플러스와 하이텍앤솔 그리고 에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며 특허청으로부터 지난 2021년 11월 등록(등록번호 제102333929호)을 받았다.

이 특허는 지중에 설치돼 각종 센싱 및 알림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와 연결되는 안테나에 관련된 기술이다. 상하수도관을 비롯해 가스관, 송유관, 통신선로 등 지하매설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중에 매설된 통신 장치가 외부에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기술은 맨홀 밑에 부착하는 단말기기의 무선 통신 성능을 강화한다. 금속 재질의 맨홀 뚜껑을 투과하지 못하는 전파의 특성을 고려해 맨홀 주변의 얕은 흙, 콘크리트 등 신호 감쇄가 가장 적은 곳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전파 세기를 높여 통신 성공률과 신호 도달거리를 늘린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수도 검침에 우선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맨홀 밑 신호 세기 감쇄로 통신 성공율이 떨어져 기지국 안테나를 최적화 하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추가 작업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이전 기술 대비 통신 신호를 10배 이상 높여 원격 검침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의 수도 원격 검침 솔루션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수도 검침 솔루션에 이 기술을 적용한 만큼 앞으로 전기, 난방, 상하수도, 가스 배관 등 지하 시설물을 모니터링 하는 무선 단말 솔루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안테나 기술을 상용화 한 데 이어 조달청 우수제품 등록으로 기술력을 공인인정 받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지중 안테나 기술을 인정받아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oT 생태계를 확장하고 무선 통신 기술을 지속 선도하며 다양한 기업 고객의 요구를 맞춘 특화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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