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최근 반품제품 전문관인 ‘반품마켓’ 구매 고객 수가 출시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쿠팡
쿠팡은 최근 반품제품 전문관인 ‘반품마켓’ 구매 고객 수가 출시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쿠팡

[비즈월드] 경기침체와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리퍼 상품’ 주문 카테고리를 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리퍼 상품이란 전시 제품 및 구매자의 단순 변심, 사용에 지장이 없는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쿠팡은 최근 반품제품 전문관인 ‘반품마켓’ 구매 고객 수가 출시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팡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품마켓은 쿠팡에서 판매됐다가 반품된 상품을 회사가 직접 검수해 다시 판매하는 코너다.

쿠팡은 포장 상태·구성품 검수·외관 상태·작동 테스트 등 검수 절차를 거쳐 총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판매한다. 리퍼 제품도 새 상품과 동일하게 무료배송과 30일 내 반품이 가능하고 가전제품의 경우 새 상품과 동일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주방가전이나 청소기 같은 생활가전 등이 특히 인기다”며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예산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반품마켓 인기 비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집은 리퍼 상품을 모아둔 ‘리퍼마켓’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늘의 집
오늘의집은 리퍼 상품을 모아둔 ‘리퍼마켓’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늘의집

오늘의집도 리퍼 상품을 모아둔 ‘리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각 코너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세분화했다. 가와 인테리어 소품과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티몬은 지난 4월 리퍼임박마켓을 상시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리퍼 가전은 물론 식품과 화장품 그리고 생활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350여 개 상품들을 구성했다.

11번가도 지난 4월 리퍼 제품 전문관인 ‘리퍼블리’를 오픈했다. ▲디지털 ▲가전 ▲리빙 ▲건강 ▲취미·레저 ▲도서 등 6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리퍼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도 눈길을 끈다.

리퍼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는 검증된 전자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국에 500개가 넘는 수리업체 제휴망을 통해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뜰폰 요금제, 중고기기 매입 서비스와 수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폰고는 전달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인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리즈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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