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아 그동안 성과 공개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 목표

코빗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며 한 단계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코빗
코빗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며 한 단계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코빗

[비즈월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서 코빗(대표 오세진)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며 시장의 모범이 되는 거래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코빗은 오는 5일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고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5일 문을 연 코빗은 대중들이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던 당시부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비트코인(2013년 9월 3일)과 '이더리움(2016년 3월 25일)'의 국내 첫 거래를 진행하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코빗 누적 회원 수는 136만명이고 창립 첫해 200억원이던 누적 거래액은 9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성별 고객 비중은 남성(69%)이 여성(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 고객 분포에서는 30대(3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플랫폼별 거래 비율에서는 모바일 앱(73%)을 이용한 거래가 웹(2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주일 중 금요일에 가장 거래가 활발했으며 24시간 중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코빗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리플' 그리고 이더리움 순이었다.

꾸준히 새로운 가상자산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현재까지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총 136개다. 올해까지 거래 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은 총 15개에 불과해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다.

아울러 코빗은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업계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새로운 정책들을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월 코빗은 법인 대상 실명계좌를 발급하면서 법인이 가상자산에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등 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운영 건전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내부 통제 강화 및 바람직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도입에도 앞장섰다.

특금법 시행 이후 업계 최초로 2021년 11월 오픈한 코빗 리서치센터가 대표적이다. 뉴욕 금융권에서 약 20년간 경험을 쌓은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을 필두로 한 센터는 가상자산 투자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를 심층 분석하는 보고서를 평균 주 1회 선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슈가 발생하면 번외편 형태로 해당 사안을 분석·전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터는 5대 거래소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코빗 유튜브(5만8000명)를에서 정 센터장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업계를 분석하는 '피터의 커피브레이크' 코너나 신규 가상자산 상장 시 고객에게 해당 자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지식 저금통' 콘텐츠 등을 활용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빗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자사 가상자산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매일 업데이트하며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종합신용평가회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재무 보고 관련 내부 통제 측면에서도 코빗은 국내 최초로 올 2월 해당 분야의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불리는 'SOC 1'의 Type1 절차를 완료했다. 코빗은 SOC 1 인증을 이미 획득한 코인베이스(Coinbase)나 제미니(Gemini)와 같은 글로벌 대표 거래소 수준에 부합되도록 다음 단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안 분야에서도 코빗은 2021년 8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네 종을 동시 보유한 국내 1호 거래소가 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마켓플레이스를 가장 먼저 오픈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첫 거래의 작명권을 NFT로 만들어 판매했고 판매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 코빗이 국내 가상자산업계의 개척자로서 지금의 가상자산 업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가상자산 업권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주주들의 정도 경영 이념에 발맞춰 가상자산업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 우리나라에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며 시장의 모범이 되는 성장하는 거래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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