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홍콩 빅토리아 하버 찾은 러버덕. 사진=AllRightsReserved
친구와 함께 홍콩 빅토리아 하버 찾은 러버덕. 사진=AllRightsReserved

[비즈월드] 홍콩이 올해 초 코로나 검사없이 무비자 입국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여행객들이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시즌 홍콩 빅토리아 하버 곳곳에 눈길을 사로잡는 행사와 활동이 펼쳐질 가운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홍콩 여행을 계획해 보자.

◆ 친구와 함께 돌아온 자이언트 러버덕

홍콩관광청은 올 여름 모두가 기다려 왔던 러버덕이 친구와 함께 홍콩에 돌아온다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작한 대형 풍선 조형물인 러버덕은 지난 2013년 홍콩 빅토리아 하버 방문에 이어 10년 만에 홍콩을 찾았다. 

올해는 홍콩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AllRightsReserved가 기획한 호프만의 ‘더블덕(Double Ducks)’ 프로젝트가 2주 동안 진행된다. 이달 23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에서 18m 높이의 초대형 러버덕 두 마리가 홍콩의 여름을 더욱 흥미롭고 즐겁게 할 계획이다. 

6월 22일에 개최되는 홍콩 용선 축제. 사진=홍콩관광청
6월 22일에 개최되는 홍콩 용선 축제. 사진=홍콩관광청

◆ 현대적 감각의 홍콩 전통 축제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홍콩의 대표적인 여름 전통 행사인 용선축제(Dragon Boat Festival)가 오는 22일 개최된다. 

이날 스탠리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200개 이상의 현지 및 해외 팀들이 활기찬 카니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련의 레이스를 펼친다. 160여 개의 팀으로 구성된 1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약 4000명의 선수가 뜨거운 함성과 북소리로 가득 찬 빅토리아 하버를 가로지르는 장면은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의 열기는 홍콩 국제 용선 경주대회(Hong Kong International Dragon Boat Races)가 열리는 6월 24일부터 25일 주말까지 이어진다. 또 스타의 거리에는 라인프렌즈 인기 캐릭터와의 포토존 ‘라인프렌즈 헬로 홍콩 드래곤보트 포토 스팟’이 이달 19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며 한정판 기념품 등을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용선 축제 외에도 도시 곳곳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야외 축제의 향연이 이어진다. 

홍콩관광청이 주최하는 제1회 하버 칠 카니발 (Harbour Chill Carnival)이 완차이 하버프론트에서 7월 8일부터 5주 동안 주말마다 진행된다. 

2023 S2O 홍콩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사진=S2O Songkran Music Festival 2023 - Bangkok
2023 S2O 홍콩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사진=S2O Songkran Music Festival 2023 - Bangkok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 공연, 공연예술 시사회, 그리고 짜릿한 X게임(익스트림스포츠) 시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홍콩 스카이라인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조명 및 불꽃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 (A Symphony of Lights)’ 스페셜 에디션도 놓쳐서는 안 된다.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에서는 홍콩 최초의 해변 카니발 넥스트웨이브(NextWave)가 열린다.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현지 및 해외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디제잉, 푸드트럭, 장터, 수상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8월에는 태국의 유명한 축제가 처음으로 홍콩에서 개최돼 시원함을 더할 예정이다. 

S2O 홍콩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8월 5일부터 6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진행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DJ 라인업과 스릴 넘치는 물과 빛의 스펙터클, 놀라운 시각 효과와 360도 물보라 체험은 모두의 기대를 사고 있다.

홍콩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미스터 소프티(Mister Softee) 아이스크림 트럭(왼쪽)과  크루즈에서 즐길 수 있는 더 페닌슐라 홍콩의 애프터눈 티. 사진=홍콩관광청
홍콩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미스터 소프티(Mister Softee) 아이스크림 트럭(왼쪽)과 크루즈에서 즐길 수 있는 더 페닌슐라 홍콩의 애프터눈 티. 사진=홍콩관광청

◆ 여름날 항구에서 즐기는 클래식한 홍콩 음식

전설적인 하버프론트 호텔인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가 7월 2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호화로운 월드 스타(World Star) 크루즈 여객선에서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를 제공한다. 홍콩의 상징적인 항구와 스카이라인에서 다양한 음식과 차, 칵테일,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홍콩에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디저트가 있어 폭이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해안가를 따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종소리를 귀 기울여 듣다 보면 미스터 소프티(Mister Softee) 아이스크림 트럭을 발견할 수 있다.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여름철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최고의 디저트다. 

클래식한 아이스크림 콘 외에도 홍콩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상큼한 디저트도 추천한다. 산초 젤리, 팥빙수, 두부 푸딩, 사탕수수 주스, 망고 포멜로 사고(Mango Pomelo Sago)와 같은 인기 디저트를 하버뷰와 함께 만끽하며 야외에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