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AI 자동 광고 프로그램 선봬
입점 업체와 고객 만족도 높아지며 '인기'

오늘의집 AI 자동 광고 프로그램으로 입점 중소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오늘의집
오늘의집 AI 자동 광고 프로그램으로 입점 중소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오늘의집

[비즈월드] #조립식 가구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소기업 에이알씨(ARC)는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올렸다. 오늘의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자동 광고 입찰 상품을 사용한 후 오늘의집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뛰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력상품인 조립식 가구의 판매량이 크게 늘자 광고를 붙이지 않던 수납 가구 제품 판매량도 함께 급증했다.

#합리적 가격으로 가구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더코리아는 오늘의집 AI 광고로 큰 효과를 봤다. 특히 주력 상품인 침대 제품 외에도 화장대·서랍장 등 새로운 제품군의 광고를 진행하면서 월 판매량이 광고 이전과 비교해 평균 2.3배나 높아졌다.

광고 지식이나 복잡한 광고 설정을 대신할 대행사 없이도 적은 예산으로 시작할 수 있는 오늘의집의 광고 프로그램이 탄탄한 스몰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날개가 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지난해 4월 AI 광고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AI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중소기업 등 입점한 기업의 불필요한 광고를 줄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년이 지난 후 오늘의집은 이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난 1년간 업체 상품 노출이 30억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광고를 통한 전환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소기업들은 2021년 대비 2022년 오늘의집 내 거래액이 평균 2.1배 상승한 효과를 얻었다.

이는 오늘의집만의 특별한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연결 덕분이다. 오늘의집은 집과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집들이, 노하우,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소개한다.

고객은 이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의 구매 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오늘의집 광고는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원할 것 같은 상품을 AI 기술로 분석한 뒤 자연스럽게 추천한다. 즉 고객이 특정 상품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해당 상품을 눈앞에 보여줄 수 있어 고객과 광고주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광고 예산과 무관하게 고객의 관심사를 최우선으로 광고가 추천되는 특징 덕분에 독창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액의 광고비를 사용해 구매 의사가 높은 고객에게 정확하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적게는 하루 1000원의 광고 예산으로도 시도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테스트 하고 싶은 중소기업 광고주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구매력 높은 고객이 풍부하다는 점도 중소 파트너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는 연간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 수는 60% 이상 증가했다. 상품 발견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오늘의집 광고 등의 효과가 컸다. 실제로 오늘의집 고객이 광고를 통해 상품을 살펴보는 경우는 지난 1년간 네 배 상승했다.

입점 업체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의집을 통해 상품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의 수는 지난해 5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오늘의집은 광고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말 '상품 광고 인사이트 밋업'을 열고 주요 고객사들에게 마케팅 노하우 및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열기도 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스몰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스스로 성장할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 모델을 선보이면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