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마케팅·신사업 추진 등 시너지 극대화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하고 시장 확대 전략

최근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이유로 서로 간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페이' 사용자가 CU편의점에서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이유로 서로 간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페이' 사용자가 CU편의점에서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최근 국내 대기업 간 사업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색다른 고객 경험 제공,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확대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산업계에서는 기업들의 다양한 협력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제휴 마케팅은 물론 신제품 개발,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기업이 서로 힘을 모으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티웨이항공 등과 손을 잡고 '삼성페이' 제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고객이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 쿠폰 제공 등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와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양사는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SKC와 포스코그룹은 미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만났다. 관련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세대 이차전지에 탑재될 음극 소재 개발과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LS일렉트릭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커머스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큰 국내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들은 경쟁력을 높여 물류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렇게 기업 간 협력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고객에게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해 기업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있다. 특히 소비 '큰손'으로 자리한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발 빠르게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일례로 LG전자와 GS건설의 경우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SKC와 포스코, LS일렉트릭과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같이 시장에서의 지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손을 잡는 기업들도 있다. 서로가 가진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업 간 협력이 크게 늘고 있다. 시장 확대를 통한 고객 및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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