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메이필드·롯데호텔 제주 등 패키지 프로그램 출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메디컬오와 협업 ‘의료 웰니스’ 관광 도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마인드, 바디 앤 웰니스' 패키지 이미지.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마인드, 바디 앤 웰니스' 패키지 이미지.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비즈월드] 호텔가에 웰니스 바람이 불고 있다. 웰니스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로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개념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또 다시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가에서는 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고객 취향과 개성에 맞춘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된 웰니스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먼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마인드, 바디 앤 웰니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타입에 따라 밸런시스 또는 룰루레몬 브랜드의 다양한 운동 기어를 객실에서 직접 사용하며 스트레칭·요가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의 스쿼시·스크린 골프까지 이용 가능하다. ‘바이탈 프로틴’의 대표 상품과 건강 스무디 혜택도 준비돼 있다.

메이필드 호텔 서울은 드넓은 자연에서 요가·명상 전문 강사들이 준비한 '웰니스 포레스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투숙기간 내 ‘인요가’와 '싱잉볼'을 진행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신선하고 영양을 갖춘 건강식 메뉴 또한 제공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에서는 오브제이 바이 쿤달과 멜킨과 협업해 ‘웰니스 포 유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내에 스피닝 바이크를 비치하고 멜킨의 친환경 코르크 요가 매트를 설치해 여유로운 웰니스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 강사들의 지도 하에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비스타 워커힐은 '올 댓 웰니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패키지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골프 또는 퍼스널 트레이닝과 인바디 또는 스파 트리트먼트 중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롯데호텔 제주는 안다르와 손잡고 ‘안다르 룸 웰니스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앞서 롯데호텔 제주와 안다르는 휴식과 운동을 함께 즐기려는 트렌드에 주목해 지난해 하반기 동안 롯데호텔 제주 객실에서 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룸 트레이닝 영상을 시청한 누적 객실은 4249실, 이용자 수는 1만19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패키지 제공에서 더 나아가 의료 웰니스 관광 모델 유치에 나선 곳도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국내외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메디컬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디컬오는 한방 피부질환 치료 특허를 7개 보유한 라이프케어 브랜드다. 전국 7개 직영 피부 특화 한의원을 운영하며 국내 최초 호텔식 암 치료 시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 시설은 여성 암 환자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웰니스 모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메디컬오와 보유 부지 내 의료 웰니스 모델을 공동 유치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의료 웰니스 모델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의료 관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양사는 시범사업으로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객에게 숙박부터 치료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컬오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보산진)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으로 등록돼 숙박연계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회복여행'을 주제로 한 웰니스 관광이 핵심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방식을 따라잡기 위해 호텔가에서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된 '웰니스 관광'을 지향하는 프로그램, 부대시설 등을 계획적으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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