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이 회사 물류센터에 와이파이보다 1000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인 5G 특화망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해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경기 이천시 2풀필먼트 센터에 5G 특화망 ‘이음5G’를 구축했다.

이음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업 또는 기관이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받고 기지국을 구축해 현장에서 활용하는 네트워크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밀도 등의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와이파이로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와이파이는 주파수 채널 간섭과 속도 지연으로 물류센터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이천 2풀필먼트 센터(3개 층, 1만2000여평 규모)에는 5G 주파수 4.72~4.82GHz가 10개 블록에 적용됐다.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채널 간섭이 없고 네트워크 속도도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빠르다. 이음5G는 와이파이보다 3배 이상 넓은 전파 범위를 가져 장비 수량이 감축돼 인프라 관리도 쉬워진다.

이음5G는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무선 단말기에 우선 활용된다. 박스 스캔, 상품 피킹, 입·출고 등의 업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