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사무실에서 어디까지 괜찮아? 조사 실시
손발톱 깎기, 면도, 고데기는 NO! 화장, 낮잠은 OK!

잡플래닛이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사무실에서 어디까지 괜찮아" 설문조사를 벌였다. 사진=잡플래닛
잡플래닛이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사무실에서 어디까지 괜찮아" 설문조사를 벌였다. 사진=잡플래닛

[비즈월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완연한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 재택근무에서 벗어난 사무실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같은 행동이라도 누군가에겐 괜찮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싫은 행동이 되기도 한다.

이에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회원 1225명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 하는 행동 어디까지 괜찮은 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싫은 행동 1위는 94.65%로 '발톱 깎기'가 꼽혔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이유가 있겠지, 괜찮다'고 답한 5.35%의 응답자도 있다는 점이다. 발톱 깎기의 자매품 손톱 깎기와 관련해서는 67.63%가 '싫다'고 답했다.

여기에 잡플래닛은 사무실에서 손발톱 깎기에 대해 챗GPT는 어떻게 생각할 지 물어봤다. 챗GPT는 "사무실에서 손톱 깎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위생적, 직장적,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사무실에서는 손톱 깎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손톱과 발톱을 깎는 일 다음으로 '면도(79.47%)'와 '고데기(78.25%)'에서는 '싫다'는 응답이 '괜찮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챗GPT 역시 "면도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행할 수 있는 작업 중 하나이며 면도 중 발생하는 머리카락, 수염 등의 쓰레기는 청소하기 번거롭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65.88%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동료의 사적인 대화를 듣는 것이 불편하고 시끄러워 업무에 불편함을 끼치기 때문일 것 같지만 의외로 챗GPT의 답은 달랐다. 챗GPT는 "사무실 자리에서 개인적인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괜찮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사무실이나 복도에서 칫솔을 물고 다니는 양치하기에 대해서는 '싫다'는 응답이 52.98%로 과반을 살짝 넘겼다. '괜찮다'와 싫다는 응답이 가장 팽팽하게 나온 질문이었다. 또 사무실에서 화장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것, 구두 닦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10명 중 6~8명 정도의 응답자가 "이 정도는 괜찮다"고 응답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행동들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매일 보는 사이지만 싫은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는 어려워 많은 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무실 내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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