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총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다. 주총에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총 현장에서는 경영 현황 설명, 의안 표결 등이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인 이정배 사장이 사업 부문별 경영 현황을 발표하고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들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주요 성과와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설명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전략적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 가치 제고와 관련한 얘기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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