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시의원이 제316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기후환경본부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경훈 시의원이 제316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기후환경본부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28일 제316회 임시회 환수위 기후환경본부 질의에서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현황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 관내 수소차 충전소는 올해 2월 기준 9개소 13기로 운영되고 있다. 중구·마포구·광진구·강동구에 각 1기, 서초구·영등포구에 각 2기, 강서구에 5기가 설치돼 있으며 13기를 통틀어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수소차는 총 701대다. 서울시에 등록된 수소차가 2900여대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치다.

기후환경본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26년까지 충전 인프라 27기를 추가적으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충전 인프라를 23년 6기, 24년 3기 등 차츰 늘려나가 26년까지 총 40기를 누적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김경훈 의원은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가 약 3만5000기인 것에 비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현재 많은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작년보다 확충계획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되려 6기로 축소된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보조금까지 줘가며 보급한 수소 차량이 정작 충전소가 부족해 운행하기 어렵다니 어불성설이다”라며 “수소차의 더 넓은 대중화를 위해 서울시의 대책이 안이하지는 않았는지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해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면밀한 실태조사 후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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