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곤 의시원이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시원이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 질의에서 서울시의 전기차 누적 1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화재 진압기술이 답보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27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전기차 보급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은 답보 상태에 있음을 지적하고 효과적인 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전기차 화재 진압 방법으로 통상 질식소화포, 이동식 소화수조, 전기차용 관창을 이용해 진압하고 있는데 소방재난본부는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이중 가장 진압 효과가 좋은 이동식 소화수조를 총 8개 보유해 권역별로 나누어 활용 중이며 현장에서는 질식소화포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구입을 늘려가는 상황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의 최근 전기차용 관창을 사용한 강서소방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에서 진압 효과가 검증됐는지 묻는 질문에 소방재난본부장은 정확한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보급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2023년 누적 전기차 보급 10만대를 목표로 하지만 전기차 화재 진압기술은 열악한 상태여서 화재 특성을 잘 아는 소방관들의 아이디어로 전기차 화재 진압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 개발이 필요하고 성과를 위해서는 개발한 소방관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를 마치며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와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서울소방기술경연대회’에 전기차 화재 진압기술을 포함하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소방재난본부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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