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군용 테스트 통과한 스포츠‧아웃도어 특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서 'Zepp' 활용하면 사용성 높아…배터리·착용감도 준수

[비즈월드] 지난해 하반기 어메이즈핏은 자사의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티렉스2(T-Rex 2)'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고압 및 저압, 영상 70도와 영하 40도의 온도, 강렬한 진동과 충격 등 15개 군용 등급 테스트를 통과한 성능을 다시 한번 검증하기 위함이다. 이에 강력한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이 제품을 직접 써봤다.

어메이즈핏의 '티렉스2'는 15개 군용 테스트를 통과한 스포츠‧아웃도어 특화 스마트워치다. 사진=황재용 기자
어메이즈핏의 '티렉스2'는 15개 군용 테스트를 통과한 스포츠‧아웃도어 특화 스마트워치다. 사진=황재용 기자

◆착용할 때 더 '편안함'을 주는 스마트워치

티렉스2는 스포츠‧아웃도어 특화 스마트워치라는 정체성을 갖춘 제품이다. 이에 걸맞게 디자인과 착용감에서도 강력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심플하다. 1.39인치의 큰 화면과 둥근 디스플레이가 돋보이고 군더더기가 없는 외관은 자신의 특징인 강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측면에 위치한 ▲올림(UP) ▲내림(DOWN) ▲선택(SEL) ▲뒤로가기(BACK) 등 4개의 조작 버튼과 단순한 사용법 역시 간결성을 더하고 사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스트랩은 스포츠나 아웃도어 등 외부 활동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줬다. 촘촘한 홀의 간격은 다양한 손목 굵기를 소화할 수 있고 스트랩 양쪽의 날개와 루프 내부의 돌기가 제품 자체를 견고하게 고정시킨다. 어떤 운동이나 어떤 외부 환경에도 제품이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견고함에도 폴리머 합금 소재의 제품은 단 66.5g으로 상당히 가벼웠다.

화면을 볼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큰 화면에 선명도와 색상 표현이 좋은 OLED 패널이 적용돼 비나 눈이 와도 밖에서 쉽게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밝기도 1000nit에 달해 햇볕이 강하거나 거리에 쌓인 눈에 빛이 반사돼도 표시 내용 확인이 쉬웠다.

가장 궁금한 방수 기능 역시 제대로 작동됐다. 15개 군용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내용에 기대감이 컸고 겨울이라는 환경은 이를 쉽게 증명했다. 눈이 내리고 한파가 와도 제품은 오작동이 전혀 없었다. 10ATM(수심 100m)라는 방수 기능으로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할 때도 제품을 빼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배터리 역시 수준급이었다. 최초 충전 후 일주일 넘게 충전을 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했다. 열흘이 지나고 20일이 지나도 배터리는 약 32% 정도가 남았고 이때 충전을 다시 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일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메이즈핏의 '티렉스2'는 앱을 이용해 더 많은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진=황재용 기자
어메이즈핏의 '티렉스2'는 앱을 이용해 더 많은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진=황재용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더 풍성한 '사용성' 제공

티렉스2는 외부 활동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용 앱인 'Zepp'을 활용하면 사용성은 한층 풍부해진다.

티렉스2를 써보며 가장 놀란 점은 스포츠 모드를 중심으로 150개 이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각 운동량을 측정하고 성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바이오트래커(BioTracker) 3.0 PPG 생체 인식 센서 등이 들어가 건강 관리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실제로 제품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건강 정보는 심박수 및 스트레스 지수, 혈중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상당히 많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 최대 산소 섭취량이나 운동 부하, 운동 효과, 완전 회복 등의 분석이 가능해 한층 효과적인 운동 및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운동 직후 제품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앱에서는 더 자세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앱에서는 운동 중 이동 경로 확인도 가능하고 기압의 변화까지 알려준다. 러닝머신이나 사이클링, 수영, 골프 스윙 등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 기능이 설정되기도 한다.

기자의 경우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스트레스 수준 확인을 위해 제품을 많이 활용했다.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현재 건강 상태를 판단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PAI 건강평가시스템도 장착돼 수면 분석도 할 수 있다.

제품은 아스트로 블랙&골드, 엠버 블랙, 와일드 그린, 데저트 카키 등 4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 제품 유통을 담당하는 팅크웨어가 1년간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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