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 영업 중단하고 '1시간 연장' 예정

코로나19 규제 완화책이 발표되면서 은행 영업시간 복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건물. 사진=각 사
코로나19 규제 완화책이 발표되면서 은행 영업시간 복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건물. 사진=각 사

[비즈월드]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오는 30일부터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오전 9시~오후 4시 영업에 나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은 코로나 19 이전 영업시간 복구에 나선다.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로 변경된다. 

산업은행이 지난 26일 오후 같은 내용의 지침을 지점에 전달했고 SBI 등 저축은행도 정상 영업에 돌입한다. OK·웰컴·페퍼 저축은행은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영업 중이다.

영업시간 단축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따른 노사 협의로 이뤄졌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함께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논의되면서 영업시간 복구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금융노조는 영업시간 정상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사측에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노사 합의 없이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영업 시간 복구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노조 측은 가처분 신청 등 문제 제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겠냐"고 강조한 바 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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