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회복 영향으로 무인사진관과 코인노래방 등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코로나19 확산과 회복 영향으로 무인사진관과 코인노래방 등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비즈월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음식점·엔터·스포츠 업종 매출이 늘고 무인화·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최근 4년간 신용카드·체크카드의 오프라인 업종을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 코로나 이전 일상 되찾아…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 업종 전체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020~2021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5.8%, 2021년은 –7.2% 성장을 보인 바 있다.

오프라인 음식점 소비(매출액)는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8%까지 감소했다가 코로나19 일상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3%)부터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커피전문점과 디저트전문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매출이 늘었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13%, 지난해 29% 증가했다. 디저트전문점 매출도 2019년 대비 2020년 3%, 2021년 8%, 지난해 12%로 증가했다. 

엔터·스포츠 업종(놀이동산·피트니스·노래방 등)은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15%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7%, 지난해 9%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행·숙박 업종의 소비는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64%, 2021년 -59%, 지난해 -37%로 2022년에도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는 2019년 같은 분기 대비 -22%로 회복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 맥주전문점 등 무인화·전문화 매장 늘어

특히 최근 성장세가 큰 가맹점으로는 새로운 채널로 변화한 무인사진관과 코인노래방이 있다. 맥주·초밥·아이스크림 등 특정 품목에 전문화된 가맹점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스튜디오에서 셀프로 사진을 찍는 무인사진관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71%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가맹점 비중은 2021년 말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인노래방 매출은 115% 증가했고 신규가맹점 비중도 28% 증가했다.

맥주전문점은 지난해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8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가맹점 비중은 60% 증가했다. 매출과 가맹점수 모두 크게 성장했다.

초밥전문점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신규 가맹점 비중은 59%, 41% 증가, 아이스크림전문점은 11%, 24%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의 영향에서 회복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업종들을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소비업종 월별 동향을 분석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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