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생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서부터
1987년생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준석 이사회의장까지
"글로벌 경제 위기 뛰어넘을 리더십 보여줄 것" 기대

(왼쪽부터)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 이경하 JW홀딩스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고문. 사진=각 사.
(왼쪽부터)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 이경하 JW홀딩스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고문. 사진=각 사.

[비즈월드]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토끼는 예로부터 지혜와 영민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 제약업계에도 토끼띠 경영진이 포진해 있다. 특유의 민첩함과 통찰력으로 올해 포진돼 있는 복합적 위기를 잘 뛰어 넘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토끼띠 인사가 태어난 해는 1927년, 1939년, 1951년, 1963년, 1975년, 1987년 등이다.

가장 먼저 1927년생으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강신호 명예회장은 창업주인 강중희 선대 회장의 아들로 회사에 1959년에 입사한 뒤 1975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지주사 임원 명단에는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재직기간만 60년이 넘는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60년대 당시 국민 드링크인 ‘박카스’를 구상해 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1951년생은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이 대표적이다. 이정희 의장은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병원영업부장, 마케팅 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과 총괄 부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공개채용 직원으로 입사해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이정희 의장은 평사원에서 대표이사로 오른 입지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올해 환갑을 맞는 1963년생에는 다수가 포진돼 있다. 이경하 JW홀딩스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최근 한미약품 대표직에서 물러난 권세창 한미약품 고문을 비롯해 송수영 휴온스 대표 등이 1963년생이다.

1975년생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1987년생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준석 이사회 의장도 토끼띠 인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심화될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토끼띠 기업인들의 리더십을 굳게 믿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끼띠는 조용하고 차분한 외면과 강한 내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며 "제약업계에도 토끼띠 기업인들이 많다. 글로벌 경기 위기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지만 온화하고 근면성실한 면모와 함께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으로 이들이 가진 강단의 리더십을 선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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