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출시 후 '올레드 명가'로 자리
2023년형 '올레드 에보' 공개 새 비전 제시

LG전자가 올해 새로운 '올레드 TV'와 비전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새로운 '올레드 TV'와 비전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LG전자

[비즈월드] LG전자가 새로운 '올레드 TV'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압도적인 화질에 새로운 고객 가치를 선사하며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레드 TV는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표주자다. 시장조사업체 DSCC의 자료를 보면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올레드 TV 시장의 올해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매출은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 첫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7%의 점유율로 세계 2위 자리를 지킨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시장 진출 후 2022년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이 1400만대를 넘어섰다.

또 화질과 디자인 모두 진화를 거듭해온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 두 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첫 제품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새로운 TV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 밝아지고 선명해진 2023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와 고객 맞춤형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TV 리더십,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한 독자 TV 운영체제 웹OS(webOS) 등을 바탕으로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번 올레드 에보는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 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더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65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지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화질 및 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로 한 단계 진화했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과 사물, 글씨와 배경 등을 인식해 더 자연스런 화면을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은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을 활용해 나에게 꼭 맞는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색상, 명암비, 선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골라 영화와 스포츠 등 기본 모드 외 나만의 화질 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도 처음 장착됐다.

아울러 LG전자는 한층 높아진 기능에 웹OS(webOS)를 기반으로 기존 TV가 주는 재미와 휴식의 가치는 물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일례로 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이 아닌 webOS의 홈 화면을 먼저 안내한다. 모바일 기기처럼 OTT, 게임 등 다양한 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한 대의 TV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도 계정별로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악 서비스 앱을 LG 스마트 TV에서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원을 TV에서도 이어 들을 수 있다. 고객이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면 검색 기록과 자주 이용한 앱 등을 분석해 연관 콘텐츠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지향점 아래 지난  제품 접근성도 강화했다. 시청각 약자를 위해 TV 메뉴나 시청 중인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동시에 사용자가 리모컨의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해 검색하면 검색 결과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TV가 켜진 채 장시간 동안 조작이 없어 대기 상태로 변경되면 현재 화면 상태와 조치 방법도 음성으로 알려준다.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컬러 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LG전자는 리모컨 포장재로 땅에 묻어도 분해되는 바이오 소재를 이용하며 올레드 에보에는 복합 섬유 구조를 활용한 신소재가 적용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명가(名家)'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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