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23일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2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표=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23일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2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표=듀오

[비즈월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23일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22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이상적인 남편상은 ▲신장 178.8㎝ ▲연소득 6237만원 ▲자산 3억1047만원 ▲2.1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이다. 

이상적인 아내상은 ▲신장 163.0㎝ ▲연소득 4292만원 ▲자산 1억9483만원 ▲2.1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이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은 ‘전혀 상관없다’(남 42.4%, 여 37.4%)는 답변이 남녀 모두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남 42.8%, 여 39.2%)와 거의 비슷했다. 이어 남성은 연하(32.2%), 동갑(14.6%), 연상(10.8%), 여성은 연상(40.2%), 동갑(14.4%), 연하(8.0%) 순으로 선호했다. 남성은 ‘평균 2.1세 연하’, 여성은 ‘평균 2.1세 연상’의 연령차를 원했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소득에 대해 남성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중요하지 않다’(34.8%)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작년(22.0%)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19.4%)는 비중이 줄어들고, ‘7000만원 이상의 연소득’(21.2%)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비중이 지난해(16.4%)보다 늘었다. ‘중요하지 않다’를 제외하면 남성은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7.4%)을, 여성은 ‘7000만원 이상’(21.2%)을 가장 선호했다. 

이상적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6237만원, 이상적 아내의 평균 연소득은 4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액으로 보면 남성은 월 약 432만원, 여성은 월 약 310만원을 버는 셈이다. (네이버 임금 계산기 기준)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미혼남녀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 62.6%, 여 65.2%)고 답했다. 이는 작년(남 63.0%, 여 71.0%) 대비 각각 0.4%p(포인트), 5.8%p 하락한 수치다. 이를 제외한 평균 결혼 계획 나이는 남 ’34.1세’, 여 ’32.6세’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3.4세, 여 31.1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39세 연령층에서 ‘정해진 결혼 계획 없다’(84.5%)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미혼남녀들은 이전보다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녀 모두 배우자 선택 때 우선 고려 사항으로 ‘성격’과 ‘가치관’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꼽는다”면서 “이제는 더이상 등 떠밀리듯이 결혼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개인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대방을 찾아 ‘배우자를 선택’하는 시대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