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맥주 브랜드 ‘카스’를 앞세워 지난 10년 이상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던 비결은 설명했다. 

카스의 품질 이외에도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마케팅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에피 어워드 코리아(2022 Effie Awards Korea)’에서 3관왕이 됐다.

이런 성공적인 마케팅은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인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가 전사적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Creativity System)’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AB인베브는 내부 마케팅 조직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4단계의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조직의 창의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업계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크리티크(Creative Critique)’ ▲매달 브랜드별 캠페인 기획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외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함께 투명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나누고 진취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인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 ▲6개월을 주기로 내부 마케팅 캠페인을 자평하고 향후 효율적인 마케팅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크리에이티브 카운슬(Creative Council)’ ▲매년 1번씩 AB 인베브 전사를 통틀어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Creative X Awards)’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에서는 AB인베브가 진출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별된 각 나라별 대표 캠페인들이 한데 모여 최종 경쟁을 펼친다. 최종 선정된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2022(The Cannes Lions Awards)’ 등 다수의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AB인베브는 올해 글로벌 광고 부문 리서치업체인 ‘WARC(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가 마케팅 창의성과 마케팅 캠페인의 효율성을 각각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100(Creative 100)’ 부문과 ‘이펙티브 100(Effective 100)’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마케팅의 미래 주역 육성한다… ‘크리에이티브 X 어워즈’
 
오비맥주는 지난 9일 서울 성수동에서 크리에이티브 X 어워즈를 열었다. 오비맥주 임직원, 파트너사, 마케팅 분야 전문 패널 등 약 17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올 한 해 전개된 오비맥주의 마케팅 캠페인을 대상으로 우수 캠페인을 선정했다. 

행사에선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전략(Creative Brand Strategy)부터 제품 혁신(Product Innovation), 아이디어&집행(Idea&Execution), 디자인&패키징(Design&Packaging), 경험 마케팅(Experiential), 저비용 고효율(Low Budget, Quick Reflexes), DTC(Direct to Consumer)까지 총 7개 부문에 걸쳐 부문별 가장 뛰어난 캠페인을 뽑아 시상했다.

카스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넘버 카스’, 춘천시 트럭 사고 수습을 도운 ‘시민 영웅 찾기’, 버드와이저가 가수 보아와 협업한 MZ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 어게인(Dream Again)’, 스텔라 아르투아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츠 아르투아’ 레스토랑 관련 마케팅, 필굿이 허브티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필굿에 타먹는 티백 ‘뀼백’, 필굿의 3가지 마스코트 캐릭터 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를 뽑는 ‘고래골라’ 등의 브랜드 캠페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올 한 해의 마케팅 성과를 자축하고 앞으로 마케터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이번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마케팅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