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아이디어는 169건에 거래액은 5000만원 … 누적 거래 건수는 1281건, 총거래액은 1억1천만원
올해 최고 거래액은 200만원

특허청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www.idearo.kr)’에서 국민들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디어로 캡처
특허청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www.idearo.kr)’에서 국민들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디어로 캡처

[비즈월드] 특허청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www.idearo.kr)’에서 국민들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사라져 버릴 수 있었던 참신한 생각들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돈’이 되어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디어로’ 아이디어 거래 건수는 2021년 112건에서 올해는 지난 10월 말까지 169건으로 50.8%가 늘었다. 지난해 총거래액은 약 6000만원으로 올해 집계된 거래액(약 5000만원) 보다는 많다. 이는 집계 기간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아이디어로에서 아이디어 스토어의 세부 절차는 판매자가 아이디어 등록을 신청하면 플랫폼상에서 자체적으로 평가와 승인을 거쳐 아이디어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후 기업 등의 구매 희망자가 아이디어를 열람하고 거래에 참여하면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협상이 진행된다.

아이디어 평가 기준으로는 난이도, 구체성, 참신성, 시의성 등이 고려된다.

판매자들은 아이디어 판매를 위해서 아이디어 등록비를 따로 납부해야 하지만 올해까지는 아이디어 스토어 개통 기념 프로모션으로 등록비 납부를 면제 받는다. 다만 아이디어를 열람하는 기업은 열람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판매 대상은 미공개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출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미공개 아이디어도 포함될 예정이다. 단 올해는 정식으로 특허출원을 하지 않더라도 기술 내용을 기재한 명세서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임시명세서 제도’를 이용해 출원한 경우라면 미공개 아이디어도 판매할 수 있다.

기업 등의 아이디어 구매 희망자는 열람비 지급 후 판매자와의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매할 수 있다.

특허청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2022 전 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 열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특허청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2022 전 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 열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이런 가운데 특허청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2022 전 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이번 시상식은 2022년 한 해 동안 ‘아이디어로’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용자에게 연간 활동 실적을 토대로 시상하는 자리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아이디어로’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2513건에 달했다. 그중 약 169건의 아이디어 거래 계약이 체결됐다.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명단
'2022 전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이날 ‘2022 전 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아이디어로’에 제안한 실적에 따라 종합 점수가 높은 분야별 아이디어 제안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적우수상 단체부문 대상은 초록바다 팀(김제순·김현진)이, 최우수상은 반짝이가족 팀(이빛나, 이경민)이, 성적우수상 개인 부문 대상은 김현진 씨가, 최우수상은 김희재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진 씨는 총 12건의 아이디어 거래를 통해 4개 부문(성적우수상 2개 부문, 특별상 2개 부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77만원의 거래금, 330만원의 상금 등 총 600만원을 받았다.

'2022 전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2022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총 17개 기관 32개 과제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거래 금액이 가장 높은 제안자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상반기 최우수상은 한국조폐공사의 ‘보안기술 기반 신사업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를 200만원에 거래한 이민주·전바다 씨가 수상하고, 우수상은 임혜진 씨와 양동우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하반기 최우수상은 총 6건의 아이디어를 110만원에 거래한 초록바다팀(김제순·김현진)이 수상하고, 우수상은 히사모(장윤정·김성희·김지민) 팀이 수상했다.

김명섭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청은 국민들의 아이디어에 가치를 부여하고 아이디어 거래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인 ‘아이디어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국내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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