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교육부·중기부 공동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531개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50개 팀 시상, 특허 등록 지원 예정  
산업현장 과제 해결을 위한 19개 아이디어 기술 이전 추진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주관한 ‘제12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렸다. 주요 수상작. 표=특허청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주관한 ‘제12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렸다. 주요 수상작. 표=특허청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주관한 ‘제12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렸다.

‘지식재산 마이스터(IP) 프로그램’은 특성화고·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지식재산권(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교육부·중기부·특허청 등 3개 관계부처가 함께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체화·고도화해 특허로 보호받고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과정까지 경험하고 있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제12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제12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제12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제12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상자 명단. 표=특허청

올해 대회에는 총 531개 팀이 참여했다. 이 중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0개 팀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문 변리기관 상담(컨설팅) 등 지식재산 권리화 과정을 지원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 100개 팀 모두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아이디어의 독창성 및 상품성 등이 우수한 50개 팀을 선정해 이날 교육부장관상(2팀), 중기부장관상(3팀), 특허청장상(3팀), 기타 후원기관상(42팀) 등을 시상했다.

먼저 교육부장관상은 ▲수원하이텍고 유지민·서재완·임정훈 팀(이륜차 타이어 분진 회수장치), ▲부산기계공업고 조윤성·황가람 팀(휠체어 바퀴 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발판)이 수상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은 ▲거제공업고 정경진·김경수 팀(다중 볼트 체결 장치), ▲수원하이텍고 주성준·전우현·윤석준 팀(공기역학을 이용한 분진가루 회수 장치), ▲세경고 이희창·김환희·이수형 팀(초기 진압용 자동차 소화기)이 수상했다.

특허청장상은 ▲전주공업고 안유정·최우석 팀(드럼 오염물 정수장치),  ▲거제공업고 정재윤·황서준·한동원 팀(탈부착이 가능한 수직 탭핑용 지그), ▲경북기계공업고 전재아·김재균 팀(수상 착륙 가능 드론 채수기)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산업현장과 연계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31개 기업으로부터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제안받아 ‘주제(테마)과제’ 분야로 구분해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에 도전한 학생팀 중 19개 팀의 아이디어를 기업에서 채택했으며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과제 해결 기술이전 주요 사례. 표=특허청
산업현장 과제 해결 기술이전 주요 사례. 표=특허청

실제로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수하텍 아.시.는.구.나!팀(주성준, 윤석준, 전우현)’의 바퀴 회진 시 공기역학으로 분진 가루를 휠의 중심부로 흡입하여 분진 가루가 대기 중으로 분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인 ’공기역학을 이용한 분진가루 회수장치‘를 비롯해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BGM팀(이시습, 이연준, 황환성)’이 시중 핸드드립과 달리 그라인더 기능, 발열 기능과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커피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다기능 텀블러인 ‘비스포크 텀블러’ 등이 2개 기업에 기술이 이전됐다.

또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채선을 다하지팀(황채원, 이지수, 정선영)’의 베벨기어 원리를 이용해 색상을 단계적으로 바꿀 수 있는 타원형 립밤으로 색을 섞지 않고 각각의 색을 바를 수도, 두 가지 색을 혼합·사용하는 것도 가능한 ‘반반 발라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페페팀(변지호, 이강재)’이 안경의 위치를 조절하는 축지지대, 안경을 수납하는 안경집 등으로 이루어진 안경 착용자를 위한 다기능 헤드셋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접목한 다기능 안경 등의 기술이 관련 기업에 이전됐다고 한다.

이날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수원하이텍고 학생팀은 “자동차 동력원이 전기로 점차 바뀌면서 화석연료에 의한 오염은 줄어들지만, 타이어 분진가루에 의한 대기오염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에 착안해 이번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면서 “특허 전문가의 일대일 지도를 통해 우리의 아이디어가 구체화·실현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명섭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권리화 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지식재산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더 많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술전문성과 발명창의력을 겸비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허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