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과장급 직장인 회사 우울증 경험 가장 많아

지난 4월 26일~5월 8일까지 남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3.5% 비율을 차지했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지난 4월 26일~5월 8일까지 남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3.5% 비율을 차지했다. 그림=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80% 이상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 원인이었습니다. 회사 우울증은 최근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4월과 5월, 남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3.5%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아니오’라는 답변은 16.5%에 그쳤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83.7%)과 남성 직장인(83.4%) 모두 비슷했습니다.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 보면 대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7.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외국계기업(87.0%) ▲중소기업(83.8%) ▲공기업(71.8%) 순이었습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직장인들 중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85.7%로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 85.6% ▲차장급 85.0% ▲부장급 85.1% ▲사원급이 81.0% 등의 순서였습니다.

직무별로는 ▲영업직군이 90.5%로 최근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마케팅, 홍보직(88.5%)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객 및 거래처, 협력사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직무가 상대적으로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외에 ▲생산, 기술직(87.9%) ▲재무, 회계직(87.5%) ▲인사, 총무직(86.8%) ▲기획직(86.7%) 등의 순으로 비슷했습니다.

이들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준비한다는 직장인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18.2%)는 응답도 비교적 높았습니다. 이 외에도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7.9%)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17.5%)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10.3%)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7.4%) 등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한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22.7%) 외에 술·담배로 해소한다는 비율이 21.7%로 높아 남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66.5%가 ‘현재 자신의 고용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2.0%는 ‘지금의 직장에서 나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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