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가을에 출시예정인 신형 아이폰의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 줄여 협력사에 발주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8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텐) 1억대의 부품을 발주했지만, 올해 출시예정인 신형 아이폰은 8000만대의 부품만 발주해 주문량을 20% 줄였다고 합니다.

관련업계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의 판매부진으로 가을에 출시할 신형 아이폰의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OLED패널을 채택한 아이폰 2종과 LCD패널 모델 1종입니다. OLED패널은 삼성전자가 단독 공급하고, LCD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JDI(재팬디스플레이) 등 2개사가 공급합니다. 그동안 애플에 LCD패널을 공급해 온 샤프는 이번 신형 아이폰에선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스마트폰은 기술혁신이 둔화돼 단말 교체시기가 길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17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도 2016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마트폰을 탄생시키고 기술혁신을 이끌어 온 애플조차 스마트폰 시장을 전망하기 어려운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