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가 올해 5월 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54463호)한 ‘카페인 등을 이용한 지방조직 저온 또는 동결 보관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지방조직의 보관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등록받았다. 해당 조성물인 카페인(Caffeine)과 3종 아미노산 혼합물로 48시간 동안 냉장 보존한 인간 지방조직에서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를 분리하여 3일간 배양한 결과. 사진=프롬바이오 
프롬바이오가 올해 5월 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54463호)한 ‘카페인 등을 이용한 지방조직 저온 또는 동결 보관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지방조직의 보관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등록받았다. 해당 조성물인 카페인(Caffeine)과 3종 아미노산 혼합물로 48시간 동안 냉장 보존한 인간 지방조직에서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를 분리하여 3일간 배양한 결과. 사진=프롬바이오 

[비즈월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가 ‘카페인 등을 이용한 지방조직 저온 또는 동결 보관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지방조직의 보관 방법’에 관한 특허를 1일 등록받았다고 밝혔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는 올해 5월 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54463호)됐다.

프롬바이오 연구진은 지방조직으로부터 다분화능을 가지고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를 분리하고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등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조직은 인체 어느 곳이나 풍부하게 존재하는 조직이다. 피부 재건과 미용의 목적으로 본인의 지방조직을 신체에 재주입하는 이식 시술에 사용돼 왔다. 지방조직 추출과 재주입 사이에 시간 간격이 존재하면 추출된 지방조직을 저온 또는 동결 보관하게 되는데,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관 방법이 요구된다. 

프롬바이오 연구진은 이번에 카페인 등을 이용해 지방조직을 보관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해 등록을 받은 것이다. 

카페인과 3종 아미노산의 혼합물을 함유한 지방조직 저온 또는 동결 보관용 조성물을 제조하고 이 조성물을 장기 보관 후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했을 때 대조군(PBS 또는 Glucose 용액)과 비교해 세포 생존율이 월등히 높으며 세포 특성이 유지되는 등 매우 우수한 보관 효과를 보이는 것을 자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대조군과 비교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 전분화능 표지 인자인 Sox2, Oct4, c-myc, Klf4, Nanog의 유전자의 발현 정도나 특이적 표지인자인 CD73, CD90, CD105의 유전자의 발현 정도에 있어서도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 소장은 “현재까지 장기 이식이 가능한 신체기관인 심장, 신장 등에 대한 저온 보관용 조성물은 많은 연구를 통해 상용화 됐지만 지방조직을 보관하는 방법이 상용화 된 사례는 없다”면서 “다만 기존 기술 중에 지방조직을 동결 보존하는 특허기술은 알려져 있으나 지방조직을 저온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저온 보관용 조성물은 세계 최초로 개발돼 의미가 더욱 깊다”라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또 “일반적으로 모든 조직은 동결과정에서 얼음결정이 형성돼 조직과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 저온에서 보관할 경우 세포와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특허 기술은 추후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프롬바이오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의 분리에서 모유두세포로의 분화까지 탈모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탈모 치료제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연구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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