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그린 웨이브 2030' 선언 중장기 목표 수립 친환경 경영 적극 나서

KB국민은행은 KB그룹사의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 선언과 더불어 2024년까지의 ESG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KB그룹사의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 선언과 더불어 2024년까지의 ESG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사진=KB국민은행

[비즈월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환경' 분야에서 은행들의 전략과 이행 목표와 더불어 구체적 사례들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1월 그룹 차원에서 ESG 이행원칙을 선언하고 3월 금융사 최초로 은행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추진위원회는 은행장과 9개 그룹 대표가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ESG 내재화 강화를 위해 힘쓴다.

추진위원회는 KB그룹사의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 선언과 더불어 2024년까지의 ESG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환경 분야에서 ESG 채권 발행과 투자 등으로 금융 ESG 실천의 모범을 보이고 바다숲 조성과 메타버스 활용에 힘쓰는 등 다채로운 ESG 환경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 친환경 투자·대출·채권 발행… 금융사 본질과 맞닿은 친환경

먼저 KB국민은행은 친환경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젝트의 금융자문과 더불어 신디케이트론 주선 등 단순 투자를 넘어선 설계까지 도맡았다. 지난해 기준 KB국민은행의 친환경 금융 실적은 7.9조원에 달한다.

대표 투자 사업으로는 '미국 태양광발전소 건설자금 지원'이 있다. KB국민은행은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시설 등 건설과 운영을 지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같은 ESG 관련 긍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리스크 평가와 사후 관리 등을 진행해 철저히 관리하는 중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친환경 대출과 채권을 발행하는 등 직간접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지속가능채권 7억 달러 규모 '듀얼트랜치 (Dual-Tranche)'를 발행해 보급했다. 미세먼지, 해양오염과 같은 환경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고자 'KB맑은하늘적금'과 같은 관련 상품도 개발했다.

◆ "환경·사회 부정 영향 미치는 사업엔 지원 않겠다"… '적도원칙' 이행

‘적도원칙’은 지난 6월 기준 38개국 134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채택하고 운용 중인 협약이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환경·사회적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기관의 약속을 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프로젝트 금융(PF)과 관련 기업대출, 브릿지론 등 5개 금융거래에 대해 적도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은행 주관으로 검토와 등급분류를 마치고 고객과 함께 환경·사회 평가에 나선다. 이후 관계자와의 협의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하고 서약조항에 반영한다. 시행 후에는 독립 모니터링과 정보공개에 나서 투명성을 높인다. 

적도 원칙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은 SBTi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목표승인에 성공하고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ESG 환경 표준에 다가서고 있다. 

◆ 메타버스·고객 캠페인까지… 참여형 ESG 실천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2022 메타버스ESG대상' 시상식에서 특별 부문인 '메타버스 융합 프론티어'에 선정됐다. 메타버스 공간에 'K bee(케이비) 존'과 'KB청춘마루 인 큽 월드(in KB world)'를 오픈하는 등 환경 캠페인과의 연계를 인정받았다.

이 캠페인은 밀원숲을 조성하고 벌을 키우는 프로젝트와 제로웨이스트 활동 등 KB국민은행의 '실천형' ESG 경영 일환이다. KB국민은행은 종이 통장 줄이기와 강가 쓰레기 줍기, 친환경 강의 개최 등 고객과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이행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ESG 환경 경영에 공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2030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전환 100(K-EV100)'에 동참해 무공해 차량의 비중을 늘린다. 또 KB국민 맑은하늘 숲 조성의 일환으로 2023년 2만주의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조성지 구축에 적극 나선다. 친환경 투자와 탄소 감축 등 기본 이행 사항도 이어나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SG 선도 은행으로서 다양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 투자 등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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