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랜' 등 다양한 실행 방안 마련

SK텔레콤이 '넷제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넷제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SK텔레콤

[비즈월드] SK텔레콤(사장 유영상)이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넷제로 시대를 이끌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5G 이동통신 고도화와 6G 진화 과정에서 운용하는 통신 장비가 크게 늘고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접적인 친환경 인프라 기술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은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기 위한 친환경 인프라 기술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넷제로 시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글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을 실행 방안으로 마련했다.

그중 2019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3·4G 통합형 장비인 '싱글랜(Single RAN)'이 적극 활용된다. 올해 기준 연 3만t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싱글랜 확대와 노후된 장비 교체, 지역별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효율적인 장비 조정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앞으로 첨단 냉방 솔루션과 저전력 설계 솔루션을 신규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장비 제조 및 구축을 담당하는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 전력 효율화 등급 지표를 개발해 네트워크 장비들의 소모 전력을 낮추는 노력도 병행한다. 탄소 배출 감축 활동의 노하우를 모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Power Saving 백서'도 연내 발간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Infra담당(CSPO·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은 "세계 모든 통신 사업자가 당면한 넷제로는 달성에 큰 노력이 드는 도전적 과제"라며 "SK텔레콤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