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용 칸막이, 위생용품, 식품 등 8만여점 지자체 전달
세탁구호차로 현장에서 이재민 옷가지 빨래도 도와

7일 오전 경남 함양군 희망브리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세탁구호차가 경북 포항시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7일 오전 경남 함양군 희망브리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세탁구호차가 경북 포항시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비즈월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태풍 피해가 발생한 부산‧경남‧경북‧전남 등 4개 시도 20개 시군구에 구호물자 8만7229점을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앞서 지난 4~5일 선제적으로 거제‧고성‧김해‧남해‧사천‧양산‧의령‧창원‧통영‧함안‧합천‧진주 등 경남 12개 시군과 군위‧영덕 경북 2개 군에 체육복과 속옷,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 14~15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 키트 1677세트(2만1414점)와 취사용품 키트 432세트(3456점), 500㎖ 생수 2800병,  대피소용 칸막이 288점 그리고 모포 600점 등 구호물자 2만8558점을 전달했다.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할퀴고 간 이후에는 피해 지역 위주로 신속하게 구호물자를 보냈다. 피해가 특히 컸던 경북 포항과 경주를 비롯해 부산 3개 구·군(기장‧사상‧서), 전남 1개 군(완도)에 응급 구호키트 1189세트(1만7223점)과 기업 구호 키트 670세트(1만4070점), 취사용품 키트 25세트(200점), 1.2ℓ 생수 7938병, 500㎖ 생수 5100병, 350㎖ 생수 6720병, 이온음료 2940병, 자원봉사자용 물품 320세트(4480점) 등 5만8671점을 지원했다.

또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를 3~4대씩 갖춘 세탁구호차 2대도 포항으로 보내 이재민들의 옷가지를 세탁하고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으로 너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동해안 산불, 지난달 집중호우 때 많은 분이 모금에 동참해주셨지만,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움을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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