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241개 기업 참가…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기술 소개

H2 MEET 2022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
H2 MEET 2022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

[비즈월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가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H2MEET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최하고 조직위, KOTRA, 킨텍스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3회 차를 맞이한 H2 MEET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이나 기관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관석 국회 산중위 위원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John Hannaford)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 호주 등 주한 각국 대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 공급체제 전환을 위해 대규모 그린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하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9월에 개최예정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수소경제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것인바, 기업의 의견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총리가 H2 MEET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
한덕수 총리가 H2 MEET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H2 MEET 2022는 전년 대비 참가기업 수 56%, 전시면적 42%가 증가했고, 영국·네덜란드·캐나다·호주 등 16개국 241개 기업이나 기관이 참여하면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전시회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이러한 성장은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정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선 14개의 국제세미나, 컨퍼런스 등에서 해외 연사 72명 포함, 146명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수소관련 다양한 이론과 실증 연구결과를 제시할 예정”이고 “전 세계를 대상, 우수 기술·제품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와 기자단이 뽑는 Best Products Media Award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면서 “전 세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2 MEET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A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이며, K-BATTERY SHOW 2022와 같은 기간 개최된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킨텍스와의 공조를 통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함.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무인등록대, 일방향 관람동선, 무인등록대 운영 등을 통해 참관객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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