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피해 특별재난 지역에 준하는 시의 재난지원 강력히 요청

박성준 시의원이 구로 금천 지역 재난지원 촉구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성준 시의원이 구로 금천 지역 재난지원 촉구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시의회 구로·금천 시의원들이 31일 서소문 별관 2동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구로·금천 호우피해 주민에게 특별재난 지역에 준하는 서울시의 재난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구로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인제(더불어민주당·구로2), 박칠성(더불어민주당·구로4) 시원원과 금천구를 지역구로하는 김성준(더불어민주당·금천1), 최기찬(더불어민주당·금천2) 시의원 및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시의원이 주최했다.

김성준 의원은 발표문을 통해 “8월 8일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시는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 중에서 특히 구로구와 금천구는 누계 강우량이 각각 417.5㎜, 449.5㎜에 이르는 등 가장 막대한 침수피해를 겪은 자치구”라고 언급했다.

이어 “행정안준부는 지난 22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를 근거로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나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관악구·강남구 개포1동만 우선 포한됐다”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지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인제 시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인제 시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 의원은 “수마가 할퀴고 간 구로구와 금천구의 현재 피해 집계현황을 보변 구로구는 수해 건수 2965건에 피해액 97억원, 금천구는 수해 건수 1522건 피해액 110억원에 육박한다”며 “도 현재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구로·금천 주민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미비한 지원으로 인해 수해 복구가 매우 더딘 상황으로 일상 회복은 기약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구로·금천 시의원 일동은 “행정안전부가 구로구와 금천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무작정 기다리면 안된다”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주체는 서울시인 만큼 재난 관리 기금 등을 활용해 구로·금천 주민들에게 특별재난 지역에 준하는 선제적 재난 지원을 하고 국세에 대해서는 차후 일부 보전해 주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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