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표=한국은행 제공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축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상승한 104.1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6% 올라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입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전월기준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11월 0.1%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 4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한파가 풀리면서 달걀(10.4%), 돼지고기(9.0%)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파에 가격이 급등했던 풋고추(-30.8%)와 호박(–40.6%), 오이(-31.6%) 등은 작황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공산품은 경유(6.2%), 휘발유(5.2%), 나프타(4.9%)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달 대비 0.1% 올랐습니다.

또 호텔(4.0%), 한식(0.3%) 등 음식점 및 숙박업이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뛰었습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63포인트로 전달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국내 출하 및 수출이 포함된 총산출을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1%오른 99.4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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