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우대금리·자금 지원
생·보험사 보험료 납부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사 이용대급 유예, 대출 수수료 인하 추진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생활용품·금융자금' 등을 지원한다. 사진=각 사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생활용품·금융자금' 등을 지원한다. 사진=각 사

[비즈월드]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자 금융 지원 등 피해 복구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KB금융은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위생용품, 의약품 등) 900세트를 전달한다. 이어 개인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기업에게 1.0%포인트 우대금리와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보험금 50% 범위 우선지급 등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1.5%포인트 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은 3000만원 한도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와 연장을 받을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6개월 납부 유예, 납부 여부와 상관없는 혜택 등을 보장한다.

하나금융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 중소기업에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또 여신 만기도래 때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을 6개월 유예한다.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은 보험료 납입 유예, 신속 보험금 지급을 개시한다. 

우리금융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 특별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의 경우 긴급 생활 자금 대출과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긴급구호세트 2000세트를 미리 제작,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생활용품 등을 전달한다.

4대 금융 카드사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은 최대 18개월 분할 결제를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6개월 청구유예, 6개월 분할 상환 등을 약속한다. 하나카드는 결제자금 6개월 청구유예와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카드이용대금 유예,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 되고 국민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4대 금융지주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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