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로 '상생 자문 위원회·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구성
이달부터 독립적 활동 개시…공급자·이용자·플랫폼 성장 방안 모색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활동을 개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활동을 개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비즈월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상생'과 '투명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 자문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발족했으며 각 위원회는 이달부터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국회에 추가 상생 방안을 제출했다. 핵심은 택시 배차 관련 데이터 처리 과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 제고와 상생 자문위원회를 신설을 바탕으로 플랫폼 파트너 간의 상생 동반성장 도모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CEO 직속 산하기구로 두 위원회를 신설했다.

그중 상생 자문위원회는 공급자의 후생과 이용자 편의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 상생 관점에서 서비스가 미칠 영향과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자문하고 소비자, 파트너, 정부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위원회는 교통, 노동, 소비자, 언론, 법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양완수 카카오 T 블루 기사(전 서울시 택시정책과장)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이병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상생 자문 위원회는 연 6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조언이 필요한 논의 주제를 선별해 위원회에 사전 발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위원회 발족 이후 실질적인 논의에 돌입할 수 있도록 플랫폼 파트너와의 상생 방안과 실천 현황 등을 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이달 정례회의부터는 본격적인 자문 논의와 의견 수렴이 이뤄진다.

택시 배차 시스템과 관련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적 관점에서 택시 배차 시스템 내 데이터 처리 과정의 적절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전방위적으로 진단하고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계로부터 빅데이터와 AI 관련 기술 분야와 국내 교통분야 전문가 7인을 추천받아 위원회를 발족했다. 교통정책 분야 권위자인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손기민 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인희 공주대 도시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 ▲여화수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이진우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위원회는 매월 두 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기술적 관점, 소비자 후생,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연구 단계 설정부터 진단과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당장 이달부터는 택시 배차 시스템을 검토해 신뢰도 제고를 위한 공개 보고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활동의 핵심은 객관적 진단과 자문을 위한 독립성에 있다"며 "사회·제도·기술·공급자·사용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개될 위원회의 자문과 진단을 중심으로 플랫폼이 공급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해온 편익이 더욱 높아지고 업계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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