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돕기 위해 현장 방문

특허청은 10일 오후 중리전통시장(대전 대덕구)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특허상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심사관 및 변리사, 지역지식재산센터 컨설턴트들이 중리시장 상인회 상인들의 특허, 상표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상담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10일 오후 중리전통시장(대전 대덕구)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특허상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심사관 및 변리사, 지역지식재산센터 컨설턴트들이 중리시장 상인회 상인들의 특허, 상표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상담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1.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A’는 지역 소상공인의 훌륭한 롤모델이다. 과거에는 외환위기, 유명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등으로 큰 역경을 겪었으나, 브랜드 개발에 나서 ‘OO소보로’ 및 각종 메뉴를 상표·특허 출원했다. 현재 여러 지점을 보유한 상태이며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됐다.

#2. 경북 포항지역 죽 전문점인 ‘B’는 TV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후 메뉴 상표출원을 시도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의 도용 시도, 또 다른 제3자의 출원 시도로 인해 여전히 상표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허청 심사관 및 변리사, 지역지식재산센터 컨설턴트들이 중리시장 상인회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 심사관 및 변리사, 지역지식재산센터 컨설턴트들이 중리시장 상인회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이처럼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지식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특허상담소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허청은 10일 오후 중리전통시장(대전 대덕구)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특허상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특허상담소’는 지식재산권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특허청 심사관 및 정책담당자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특허·상표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의 공익변리사가 무료 지식재산권 상담도 진행해 상인들의 지식재산권 창출 및 분쟁 관련 상담을 지원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김용래 특허청장이 지난 설 명절 중리시장을 방문, 이곳 상인들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상표·특허권 확보 절차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2011년 7월 19일 중리전통시장 상인회, 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 체결했다.

박명애 중리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특허청에서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지식재산권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면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근모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전통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각 지자체장이 적극적으로 지역 지식재산 역량강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각 지자체에서 지식재산 전담직원 배치, 교육기회 마련 등 지원을 확보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상표권 확보 등 지식재산권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를 운영해 변리 비용이 부담되는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상담, 서류작성 지원, 심판·심결취소소송 대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지원대상, 내용,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02-6006-4300)를 통해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p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