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의장 기부금으로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운영 개시

우아한형제들이 김봉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으로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이 김봉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으로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비즈월드] 우아한형제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주의 자녀에게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의 본격 운영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살핌기금은 김 의장이 선언한 기부 이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2월 글로벌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약속했다.

살핌기금의 절반인 100억원은 외식업주 자녀의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가 아니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고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업주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대상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외식업자의 의료비,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외식업자들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식당 운영이 어려워졌을 때 급격히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말까지 연중 접수를 받으며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1인당 최대 17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의 더 기빙 플레지 참여에 따라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사장님의 자녀에게 1인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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